•
스타트업 생태계에 진입한 창업자는 필연적으로 투자자를 마주하게 됩니다.
◦
VC, AC, 펀드, GP, LP 등 낯선 용어들 사이에서 혼란에 빠지기 쉽습니다.
◦
‘상대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로움이 없다’ 라는 말처럼 투자를 받기 위해서는 투자자를 알아야 합니다.
▪
낯선 용어들을 처음 마주하는 분들을 위해 이 글을 준비했습니다.
스타트업 투자자란?
•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투자자란 벤처캐피탈(VC), 엑셀러레이터(AC) 등을 의미합니다.
◦
이들은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를 집행하고, 성장을 도와 수익을 얻습니다.
◦
특이한 것은 투자조합(Fund) 이라는 구조하에서 투자를 집행한다는 점입니다.
▪
자세한 내용은 아래 그림을 통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자료 : 투자조합을 기반으로 한 구조
•
위 표에서 업무집행조합원 (이하 GP)이 우리가 흔히 투자자라고 부르는 주체입니다.
◦
GP는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에 전문성을 갖추고 실제 투자를 집행합니다.
◦
이들은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자기 돈 뿐 아니라 타인의 돈을 대신 운용합니다.
▪
GP에게 돈을 맡기는 주체를 유한책임조합원 (이하 LP) 라고 부릅니다.
▪
여러 LP가 출자해 만들어진 투자조합이라는 구조 하에 자금을 운용합니다.
투자조합 설립 및 운영 순서
•
투자조합은 일반적으로 8년 운영되며 그 순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1) GP가 투자조합을 설립하고자 LP를 모집함
2) LP는 GP의 투자 전문성을 심사하고, 역량을 갖추었다 판단하면 투자조합에 돈을 출자함
3) 충분한 자금이 모여 투자조합이 결성되면 GP는 투자를 집행하기 시작함
4) 결성된 투자조합은 약 4년간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 집행에 집중함
5) GP는 투자조합을 운용하면서 관리보수를 얻게 됨 (ex. 매년 집행한 투자금의 1%)
6) 집행이 완료되면 상장(IPO),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지분을 매각하고 투자수익을 회수함
7) 8년이 경과하고, 회수가 완료되면 투자조합은 결산에 들어가며 최종적으로 해산함
8) 결산의 결과에 따라 GP는 성과보수를 받고, 나머지 금액은 LP에게 배분함
(ex. 투자조합 연수익률이 7% 이상인 경우, 초과 수익의 20%)
한국 벤처펀드의 특징
•
2022년 기준, 한국에서 결성된 벤처캐피탈 펀드 중 59.7%가 정책자금을 기반으로 합니다.
◦
◦
미국의 정부 벤처투자액이 4.4%인 것을 감안하면 한국은 정부 의존도가 높은 시장입니다.
•
민간주도 펀드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지만 과반 이상이 정책자금의 영향을 받습니다.
◦
정책자금은 청년, 여성, 지역 등 다양한 목적을 갖고 투자조합의 결성에 참여합니다.
◦
각 투자조합이 가진 목적을 ‘주목적’ 이라고 표현합니다.
▪
청년창업펀드의 ‘대표이사 나이가 만39세 이하’ 와 같은 요건이 주목적의 예시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전략은?
•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우리 팀에 맞는 펀드를 가진 투자자를 찾아가자’ 입니다.
1) 가용 자금 (=드라이 파우더) 이 남아있는 펀드
•
투자자를 만나는 제 1의 목적은 투자유치입니다.
◦
우리 팀의 비전에 공감하더라도 남아있는 펀드가 없으면 집행을 할 수 없습니다.
◦
결성된지 4년 미만 (짧을수록 좋습니다) 의 펀드를 가진 투자자를 찾아가시면 좋습니다.
2) 우리 팀에게 맞는 주목적을 가진 펀드
•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한국의 벤처투자조합은 과반 이상이 정책자금을 기반으로 결성됩니다.
◦
각 펀드는 정책에 맞게 주목적을 설정하기 때문에 우리 팀에 맞는 펀드를 찾아가시면 좋습니다.
◦
예를 들어, 창업자가 만약 ‘39세 미만의 여성’ 이라면 청년창업펀드와 여성벤처펀드의 주목적 요건을 모두 갖추게 됩니다.
펀드 정보는 어디서 얻나요
•
한국 벤처펀드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서 유용한 사이트를 추천드리면
•
한국 모태펀드에서 출자한 펀드의 결성일, 투자금액, 운용사를 볼 수 있습니다.
◦
가용 자금이 많은 펀드를 추려낼 수 있는 유용한 사이트입니다.
2) 투자기관 홈페이지 방문하기
•
몇몇 투자사는 회사 홈페이지에 본인들이 운용중인 펀드를 적어두고 있습니다.
◦
⇒ 펀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우리 팀에 맞는 투자사를 찾아가면 투자유치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Appendix : 시리즈별 투자기관
•
벤처캐피탈이란 단어로 통용되긴 하지만 투자기관도 다양한 기준에 따라 세분화 되어 있습니다.
◦
펀드의 특성 뿐 아니라 투자 단계에 맞는 투자사를 파악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
투자단계별로 투자유치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투자사에게 필요한 역량도 차이가 있습니다.
▪
시드 투자유치는 ‘제품/서비스 프로토타입 제작’ 을 목적으로 합니다.
▪
시리즈B 투자유치는 ‘제품/서비스를 확장하고, 수익모델 실현까지’ 를 목적으로 합니다.
•
시드투자 때에는 제품 구현을 도와줄 수 있는 AC나 VC, 시리즈 B 투자 때에는 큰 자본을 제공할 수 있는 VC나 PE를 찾게 됩니다.
자료 : 시리즈별 투자기관
•
위 목록은 4개의 투자기관만 언급했지만 실제로는 더 다양한 주체가 있습니다.
◦
대기업 & 중견기업 : 본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략적 투자나 M&A를 집행
◦
증권사 IB : 시리즈 B 이상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투자나 대출 등 금융 상품을 제공
◦
공공기관 : 창조경제혁신센터, 신용보증기금 등 기관에 목적에 맞는 투자를 집행
참고문헌
•
•
•
•
•
•
가이드북과 관련해 말씀주실 의견이나 필요한 내용이 있으시다구요? 아래 설문지 양식을 통해 말씀해주세요.
피드백 작성하기